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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감동 천만영화 : 국제시장

by 킴노마드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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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국제시장

가장의 삶

함경남도 흥남에서 부모님과 세명의 동생과 행복하게 살던 덕수네 가족. 하지만 1950년 한반도의 남북전쟁이 시작되면서 이 행복도 끝나 버린다. 흥남 주민들은 서둘러 피난길에 올랐지만 이미 모든 퇴로는 다 막혀 있었다. 그때 철수하던 미군의 화물선에 타고 있던 통역관의 애원으로 미군 소장이 무기를 모두 버리고 난민들을 태운다. 하지만 10만 명이나 되는 난민들을 모두 태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배에 오르지 못한 난민들은 밧줄에 매달려 올라오고 있었는데 덕수도 여동생 막순이를 업고 밧줄을 잡고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뒤에서 누군가 막순이의 어깨를 잡고 끌어당겨 막순이가 사라진다. 막순이가 없어진 걸 알게 된 덕수의 아버지는 이제부터 네가 장남이니 가족들을 잘 지키라는 말을 남기고 막순이를 찾기 위해 다시 배 밑으로 내려간다. 그 순간 배는 출발했고 그렇게 덕수는 아버지와 여동생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이후 덕수는 남은 가족들과 부산 고모네 집에서 지내게 된다. 고모는 '꽃분이네'라는 잡화점을 하고 있었고 덕수네 가족에게 방 한 칸을 내어준다. 덕수는 부산에서 만난 달구와 친구가 되며 부산에 잘 적응해간다. 청년이 된 덕구는 아버지의 말대로 가족들을 위해 온갖 궂은일을 한다. 그러던 중 동생 승규가 서울대에 합격한다. 하지만 비싼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그때 친구 달구가 파독 광부 모집의 일거리를 추천한다. 독일까지 가서 석탄을 캐는 고된 일이었지만 고수입이라는 말에 지원하게 된다. 덕수와 달구는 면접과 체력검사까지 나란히 통과하고 독일로 날아간다. 고된 나날을 보내던 중 파독 간호사로 일하고 있던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이후 영자와 결혼까지 성공한다. 결혼 후 열심히 살고 있던 덕수는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한다는 동생을 위해 베트남 파병에 참여하게 된다. 영자의 반대에도 전쟁에 참여한 덕수는 다리 한쪽이 불구인 채로 귀국한다. 시간이 지나 이산가족 상봉으로 해외 입양된 막순이를 만나게 되고, 바로 그다음 날 덕수의 엄마는 세상을 떠난다. 덕구는 아버지의 저고리를 보고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제 아버지가 너무 나이 드셔서 찾아오지 못할 거 같다며 꽃분이네를 팔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천만배우

-윤덕수(황정민) : 영화의 주인공이다. 흥남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가 전쟁으로 가족들과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면서 자신을 꿈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헤어지기 전 고모의 가게 '꽃분이네'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베트남 전쟁에 참여해 그 돈으로 가게를 인수한다. 베트남 전쟁에서 남매를 구하려다 자신이 막순이 잃어버린 과거를 회상하며 남매를 구하던 중 한쪽을 못 쓰게 된다.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화를 잘 내고 고집스러운 할아버지이지만 근본이 나쁜 사람은 아니다. '꽃분이네' 가게를 팔기로 결심하면서 그동안 지어온 무거운 가장의 짐을 내려놓는다.

-오영자(김윤진) : 자신보다 헤어진 아버지와 가족을 위해 사는 덕수의 무한한 희생정신과 가족애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가족 중 유일하게 덕수를 잘 챙겨주는 자상한 엄마이자 할머니, 그리고 덕수의 아내다.

-천달구(오달수) : 덕수의 형제와도 다름없는 절친한 사이. 아는 것 많고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영화 속의 천달구의 대사, 연기는 웃음을 주는 요소다.

 

영화평론가의 총평, 평점

관람객 평점은 높은데 평론가 평점은 낮은 편이다. 평론가들이 주로 비평하는 부분은 특유의 신파적 스토리와 연출 부분과 지나친 평면적인 대사와 연출로 감동을 강요하는 듯 보였다는 것이다. 영화 속 덕수의 삶이 입체적으로 그려졌다기보다는 1차원적인 고생만을 강조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모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였고, 그 시대를 겪어본 사람들에게는 과거를 회상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국사의 굵직한 이벤트(흥남 철수,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의 이야기,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찾기 등)로 볼거리는 풍성한 편이었으나 또 다른 관점에서는 1983년 이후의 굵직한 사건들과 관련된 장면들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황정민이 연기한 1942년대생 이상의 세대에서는 큰 공감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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