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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첫사랑의 추억 : 클래식

by 킴노마드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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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클래식

운명적인 사랑

친구 수경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는 지혜. 하지만 지혜도 같은 선배(상민)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대필해주는 편지 속에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이 편지로 인해 수경과 상민은 사귀게 된다.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엄마 주희가 간직한 상자 속의 일기와 편지를 보게 된 지혜. 상자 속 편지에는 아빠의 이름으로 엄마에게 보낸 편지들이 있었는데 내용은 아빠가 엄마에게 보낸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일기장에서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의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 준하는 여름날 외삼촌 집에 놀러 오고 그 마을에 놀러 온 국회의원 딸 주희를 만나게 된다. 주희의 제안으로 마을 귀신의 집으로 놀러를 가게 되는데 소나기가 내려 타고 온 배가 떠내려가면서 두 사람은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다. 하지만 주희도 곧 시골마을을 떠나고 준하도 방학이 끝나 수원의 학교로 돌아가며 헤어지게 된다. 주희를 잊지 못하는 준하. 어느 날 준하는 친구 태수의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다, 편지의 당사자가 태수의 약혼녀 주희임을 알게 된다. 태수에게 받은 주희 학교의 학생제 초대권으로 주희의 학교에 방문하게 된 준하는 주희를 만나고, 태수 몰래 여러 차례 주희와 만남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준하와 주희는 태수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주희는 태수에게 사실을 고백한다. 태수는 주희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쿨하게 둘의 사이를 응원해 준다. 준하와 주희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쌓아가던 중에 한 통의 편지가 반송되면서 태수네 집에서 이 상황을 알게 된다. 국회의원 딸인 주희와의 정략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던 태수 아버지는 심한 매질과 억압으로 태수를 압박하고 괴로움에 시달리던 태수는 자살을 시도한다. 이에 충격받은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기로 결심하고 졸업 후 군에 입대하여 월남 파병을 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희는 살아 돌아오라며 목걸이를 쥐어주고 준하는 전쟁터에서 주희가 준 목걸이를 찾으려다 눈앞에 떨어진 포탄을 맞고 쓰러진다. 몇 년 후 귀국하여 주희와 만나게 된 준하는 자신이 결혼했다고 말하고 주희는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눈물 흘리는 주희를 보지 못하는 준하. 사실 준하는 포탄 파편에 시력을 잃어 실명한 상태였다. 주희는 충격을 받고 결국 주희는 태수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지혜를 낳고 3년 뒤 준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사실 준하는 주희가 결혼한 뒤 그제야 결혼해 아들을 남기고 죽었다고 한다.

(현재) 지혜는 이런 엄마의 사랑이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상민을 잊으려 노력하는 지혜. 비 오는 어느 날 비를 피하다 상민을 만나고 상민이 외투를 벗어 도서관까지 지혜를 바래다준다. 며칠 뒤 상민이 우산이 있었음에도 지혜와 같이 비를 맞았음을 알고 지혜는 상민을 만나러 간다. 상민도 지혜를 좋아하고 있었고 고백해서 사이가 멀어질까 봐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상민의 연극을 보러 간 지혜는 연극이 끝나고 준하의 유해가 뿌려진 강가로 데이트를 간다. 그곳에서 지혜는 엄마의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상민은 눈물을 흘린다. 바로 상민이 준하의 남겨진 아들이었던 것이다.

 

긴 여운을 남기는 클래식 평가

클래식은 1970년대와 2000년대의 30여 년의 시간차를 넘나드는 사랑이야기이다.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며 잔잔하게 흘러가는 스토리다. 과거 주희의 사랑과 현재 지혜의 사랑이 필연에 의해 연결되는 스토리다. 목걸이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소품으로 등장한다. 또 지혜와 상민이 처음 데이트하는 장소는 주희와 준하가 처음 만난 곳이자 준하의 유해가 뿌려진 곳으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이다. 클래식으로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손예진은 본인의 대표작에 이름을 올렸다. 조인성은 촬영분이 대량 삭제되었음을 알고 통편집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주희와 준하의 사랑은 비극을 맞이하지만 과거의 장면에서는 코믹한 부분들도 등장한다. 시력을 잃은 것을 숨긴 채 주희를 만나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희를 위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준하와 울고 있는 자신을 보지 못하는 준하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주희의 모습은 관람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비록 이루어지지는 못한 사랑이지만 서로를 위하는 둘의 사랑은 너무 아름다웠고 클래식은 언제 봐도 감동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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