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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방송은 26일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민선이 침몰돼 최소 2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튀니지 경비대는 지중해에 접한 튀니지 해안에서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등이 탄 이민석 3척이 침몰했다고 밝혔는데요. 최소 29명이 숨지고 11명이 구조됐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이민자들은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가려고 올해만 1만 2000여 명의 이민자가 이탈리아 해변으로 향했는데요. 지난해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튀니지 해안경비대는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튀니지에서 출발해 지중해를 건너는 것을 막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4일간 유럽으로 향하는 선박 80여 척을 막고 이민자 3천여 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난민 150여명이 승선한 목선이 침몰해 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2주 만에 지중해에서 또다시 난민 수십 명이 실종되는 난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미국 태평양 연안에서도 밀입국 중이던 작은 선박이 전복돼 승선원 8명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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