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바이러스
밀입국자들이 탄 컨테이너 안에 사람들이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이 컨테이너는 며칠 뒤 평택항에 도착한다. 한편 공사장 지하에 빠진 차에 타고 있던 인해는 소방서 구조대원인 지구에 의해 구조된다. 구조된 인해는 고맙다는 말도 없이 지구에게 자신의 가방을 찾아달라고 말한다. 같은 날 한국 브로커 병기와 그의 동생 병우는 밀입국자들이 탄 컨테이너를 열어보는데 단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유일한 생존자 몽싸이를 데려가기 위해 휴게소에 들르는데 몽싸이가 도망친다. 병우가 갑자기 기침을 하며 건강이 나빠져 형제는 분당의 어느 약국을 찾는다. 사람이 붐비는 약국에서 병우의 기침은 더욱 심해진다. 인해를 구조한 지구는 지하로 내려가 인해의 가방을 찾아온다. 가방 속 소지품에서 인해가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인해의 딸 미르를 만나게 되고 인해의 가방을 전해준다. 그 사이 분당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감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병기는 도망친 몽싸이를 찾고 있다. 그러던 중 병우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간다. 병우가 실려간 병원에서 일하던 인해는 알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병우의 소지품에서 컨테이너 내부의 시체 영상을 보게 된다. 컨테이너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되었으며 유일한 생존자가 있음을 의료진에게 알린다. 그 사이 병우는 증상이 악화되어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한 첫 희생자가 된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몽싸이를 만난 미르는 몽싸이에게 빵을 건네며 친해진다. 기침을 하는 몽싸이를 구하기 위해 미르는 지구에게 전화를 걸고 지구가 찾아오지만 몽싸이는 이미 사라졌다. 감염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진과 문제의 컨테이너를 조사하러 간다. 하지만 컨테이너에서 쏟아져 나온 쥐떼를 향해 화염방사기를 발사하고 컨테이너 안의 시체를 포함, 모조리 불타버린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람 간 전염되는 변종 바이러스라고 결론 내린다. 쇼핑몰에서 몽싸이를 찾던 지구와 미르는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도시 전체가 마비상태가 되고 정부에서는 '선 격리 후 발표'라는 정책으로 분당을 봉쇄한다. 인해도 미르와 수용시설로 들어가게 되고 인해는 미르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된다. 의료진들은 수용시설에서 발견된 몽싸이의 혈액에서 백신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미르의 감염 사실을 숨겨보지만 인해는 미르를 빼앗긴다. 미르를 찾던 지구는 중증 감염자 구역에서 치료가 아닌 방치된 사람들을 발견한다. 움직임도 없는 중증 감염자들을 비닐에 싸맨 후 화염방사기로 불을 질러 살처분을 하고 있었다. 지구는 그사이에서 아직 살아있는 미르를 찾아낸다. 격리된 사람들 사이에서 소란이 일어난다. 서울에 감염자가 생겨야 정부가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사람들은 고속도로를 따라 서울로 향한다. 이때 국군들의 집단 대응 사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다. 미군은 폭격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미르가 항체를 가졌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폭격기 격추 명령은 중지된다. 미르는 안전하게 구조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다. 미르의 항체로 인해 백신 및 치료 개발을 할 수 있게 되고, 지구와 인해는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우리가 처한 현실
2013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를 예측한 영화 같다. 물론 2015년에 메르스 유행으로 재조명받기도 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우한시가 폐쇄되었다. 이때 발 빠른 대처를 하지 못했기에 감염자는 계속 늘어 결국 세계적으로 팬데믹 사태가 생겨났다. 실제로 사망자를 소각하는 화장터와 봉쇄 이후 단기간에 임시 병원 시설을 완공하는 등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다. 영화의 설정이 '아웃브레이크'와 너무 유사해서 표절로 비판적인 평도 많았다. 특히 전염병을 묘사하는 것부터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다. 영화로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은 문제이지만 어느 정도 짜인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보면 조금 무겁지 않게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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